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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KT&G ‘릴’ 보상판매, 최신형 ‘릴 미니’ 아닌 ‘릴 플러스’인 이유는?

[Why] KT&G ‘릴’ 보상판매, 최신형 ‘릴 미니’ 아닌 ‘릴 플러스’인 이유는?

기사승인 2018. 11.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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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정통성 '후속모델'과 혁신성 '파생모델' 선봬
기존 기기에 익숙한 소비자의 경우 정통성 잇는 제품 선호도 높아
릴 보상판매
KT&G가 지난 7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보상판매 이벤트에 돌입했다. KT&G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1세대 버전인 ‘릴 1.0’ 사용자가 대상이다. 구형 ‘릴 1.0’을 지정된 반납처에 반납하면 할인쿠폰을 받아 ‘릴 플러스’ 단품을 정가보다 싼 5만5000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보상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상판매는 최신 제품의 출시에 맞춰 기존 고객의 부담을 줄여 신제품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브랜드 충성도도 높이기 위해 가전 분야에서 흔히 진행돼 왔다.

그런데 KT&G의 이번 보상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은 ‘릴 플러스’다. ‘릴’에 이어 지난 5월 출시된 버전이다. 지난 10월 선보인 최신 기기인 ‘릴 미니’가 아닌 ‘릴 플러스’에 대한 보상 판매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KT&G측은 이에 대해 “초기 모델인 ‘릴 1.0’의 특장점을 그대로 잇는 후속 모델은 ‘릴 플러스’로 볼 수 있다”며 “10월에 출시된 ‘릴 미니’는 자동차로 치면 세그먼트가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릴 플러스’는 기존 ‘릴’ 디바이스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히팅 기술 및 청소 기능 등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에서 진화를 이룬 후속 모델이고, ‘릴 미니’는 크기와 무게를 줄인 초소형 모델이다. 기존의 ‘릴 1.0’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디자인이나 그립감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릴 미니’보다는 ‘릴 플러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셈이다.

릴
KT&G ‘릴 미니’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아이코스 3’ ‘아이코스 3 멀티’ 2종을 내놓는 것도 이러한 경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코스 2.4 플러스’의 맥을 잇는 신제품 ‘아이코스 3’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충전기와 홀더가 있는 분리형 제품으로, 홀더의 충전시간이 평균 3분30초로 기존 대비 약 40초 더 빨라져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아이코스 3 멀티’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연속 흡연’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아이코스 신제품 공개가 무르익으면서 그간 ‘아이코스’의 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연속 흡연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기존 모델의 정체성을 계승한 후속 모델 ‘아이코스 3’와 함께 혁신성을 가미한 파생모델 ‘아이코스 3 멀티’를 함께 선보이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도 지난달 23일 열린 ‘아이코스’ 신제품 공개 간담회에서 “신제품 2종을 비교하면 충전기와 홀더가 있는 ‘아이코스 3’가 기존 2.4버전의 후속작”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속해서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아이코스 3’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 기기의 맥을 이으면서 편의성을 개선한 후속모델과 혁신성으로 변화를 강조한 파생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을 가져감으로써 기존 및 신규 고객의 선택 폭을 한층 넓히고 있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상륙한 지 1년여가 지나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다양한 라인업으로 기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코스 3’ ‘아이코스 3 멀티’는 지난 7일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데 이어 15일부터 아이코스 스토어 및 일렉트로닉마트 등 오프라인에 선보인다.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
기존 ‘아이코스 2.4’ 후속모델인 ‘아이코스 3’(왼쪽)와 일체형으로 연속흡연이 가능한 ‘아이코스 3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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