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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외인자금 42.7억달러 순유출…1년1개월來 최대”

한은 “10월 외인자금 42.7억달러 순유출…1년1개월來 최대”

기사승인 2018. 11. 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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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도 위축돼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유출 규모가 1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5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4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43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세부내역을 보면 주식자금에서만 40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2013년 6월 46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한국은행은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급락한 탓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피는 연저점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2000선을 하회했다. 월말 기준으론 전월대비 13.4% 하락했다.

채권자금은 2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34억6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서다. 다만, 상당부분 재투자되면서 순유출액 규모가 축소됐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화가 강세였다.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9월 말 1109.3원에서 지난달 말 1139.6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변동폭은 4.8원으로 6월 5.2원 이후 가장 컸다.

국내 은행들의 대외 차입여건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9bp(1bp=0.01%포인트)로 9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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