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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한미 공조 유지 속 북한에 관여 지속하면 모든 것 가능”

조윤제 주미대사 “한미 공조 유지 속 북한에 관여 지속하면 모든 것 가능”

기사승인 2018. 1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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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국제문제협회의 올해 특별외교상 수상
남북관계와 비핵화 조치의 속도차, 대북제재 이견 등 한미 균열 불식
"판문점선언 이행 위한 남북 조치, 신뢰구축에 도움"
조윤제 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문제협회(World Affairs Council)의 올해 특별외교상을 수상하고 한 연설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서울과 워싱턴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평양과 관여(engagement)를 지속하는 한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사진=조윤제 대사 페이스북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서울과 워싱턴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평양과 관여(engagement)를 지속하는 한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문제협회(World Affairs Council)의 올해 특별외교상을 수상하고 한 연설에서 “외교적 성과는 공유된 목표를 향해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공동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특히 동맹국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변함없는 지지가 한국의 매우 어려운 시기에 없어서는 안 될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에 참석한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위한 목소리를 더욱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사의 언급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앞서가는 남북관계 진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한·미 간 이견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윤제 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문제협회(World Affairs Council)의 올해 특별외교상을 수상하고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윤제 대사 페이스북
아울러 조 대화는 북한 비핵화 및 평화 정착과 관련해 핵·미사일 발사 중단과 실험장 해체,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반환 등 올해 이뤄진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변화를 거론하면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남북이 구체적인 조치를 함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는 큰 진전이고, 신뢰는 앞으로 더 큰 발걸음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관건은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평화를 향한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이고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지만 외교적 수단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상호 접점을 찾고 차이를 좁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진전을 통한 신뢰 관계 구축이 외교적 자산이며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뢰구축조치(CBM)’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조 대사가 수상한 특별외교상은 WAC가 외교 분야 업적을 평가해 국가 및 외교단에 수여하는 것이다. 2009년 제정된 이 상을 아시아 국가가 받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시상식 후 조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 추진 전략과 긴밀한 한·미 공조 유지 등 현안에 관해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일대일 좌담을 했다.

WAC는 는 미국 92개 도시에 지부를 가진 초당적 비영리 단체로 국제정치·경제·사회 이슈에 관한 일반인의 이해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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