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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 제재 복원, 이란 경제에 타격 없어”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 제재 복원, 이란 경제에 타격 없어”

기사승인 2018. 11.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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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YONHAP NO-5368> (AP)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 AP, 연합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올해 들어 2차례에 걸쳐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복원됐음에도 자국 경제에는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미 (이란에 쓸 수 있는) 모든 무기를 마음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더는 새로울 게 없다”며 “이번 제재 복원으로 이란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對) 이란 석유 금수 조치와 관련해 “이란 경제엔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생활필수품 수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우리의 창고는 국민에게 생필품을 몇 달씩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에 제재를 가한 것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은행 거래를 제재하면 의약품, 식료품 등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도 수입할 수 없게 된다”며 “제제가 이란 국민을 겨냥한 ‘불법’ 행위임을 미국 스스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이란과의 귀금속·자동차·석탄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1단계 제재조치를 재개했다. 이어 이달 5일 이란산 원유 및 천연가스·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와 이란과의 금융거래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차 경제제재에 나서며 2년 10개월 만에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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