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의 세계 골프장 탐방] 6.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넘버원’ 호라이즌 힐스 골프장

기사승인 2018. 1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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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5개 코스를 라운드 하였다. 그 첫 번째 행선지로 명문 호라이즌 힐스 골프장으로 조후바루 넘버원일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도 5위권에 드는 명문 골프장이다. 조호바루에는 10여 개 골프장이 있으며 싱가포르와 접해있어 주말이면 골프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필자는 3월 26일부터 인도-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거쳐 마지막 라운드 지역인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를 향하고 있었으며 이번 한 달간 투어에서 20개에 가까운 골프장을 순회라운드 중이었다. 4월 16일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5일간 4개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친 후 바탐 센터에서 5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페리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도착하였다. 페리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250,000루피(약 2만원)+10,000루피(골프채 추가)가 들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며 인도네시아보다 한 시간 빠르다. 그래서 시간은 3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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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골프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미터법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노캐디이다. 물론 고급 골프장들은 캐디를 필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조호바루에서는 바로 호라이즌 힐스 골프장이 그렇다. 그리고 골프장마다 캐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캐디팁은 50링깃(약 14000원) 정도를 지불한다.

골프장에는 70여 명의 캐디가 있었으며 필리핀 국적 10명, 인도네시아 국적 60명이 있었으며 남자 캐디도 10여 명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수입이 맞지 않아 캐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호라이즌 힐스 골프장은 2008년에 개장하였으며 평지형으로 구릉성을 띠고 있지만 페어웨이에 마운드가 많아 결코 쉽지 않은 코스이다. 1200 에이커에 예술성과 도전성을 갖춘 클럽으로서 호주의 로스 왓슨(Ross Watson)에 의해 설계된 뛰어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클럽 하우스는 아르헨티나의 에르네스토 베드마르(Ernesto Bedmar)에 의해 설계된 1천 7백 만 달러에 달하는 꿈의 건축물이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완벽한 장비를 갖춘 체육관, 테니스 코트, 프로 숍, 그랜드 볼룸 및 다양한 F&B 아울렛 등 시설들이 방문객들을 놀라게 한다. 필자가 보아온 18홀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가 이보다 더 크고 웅장한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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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피드도 10.5 피트를 넘나들었으며 그린과 페어웨이는 버뮤다 Tifeagle 을 식재하여 최고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골프장은 페어웨는 넓지만 기복이 있는 마운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챌린징 코스이다. 물과 나무가 많으며 특히 후반 9홀은 전체가 물이다. 마운드가 심한 페어웨이, 많은 벙커는 커다란 호수들과 어울려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코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호라이즌 힐스 골프장은 보기 드문 도전성과 재미를 함께 보여주는 보기드문 코스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조호바루를 방문하는 골퍼들은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명문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투어 일정에 여러 골프장들을 연결해 주고 직접 부두까지 마중을 나오는 따뜻한 환영을 해준 Mr. Ong 골프장 매니저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보낸다.

박병환 칼럼니스트 (IGM 골프 코리아 체육문화컨설팅 대표·코리언 PGA투어 프레스 오피서·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박병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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