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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높은 평가 받는 이유는 이재용 효과 or 배터리 사고 안정화?

삼성전자, 높은 평가 받는 이유는 이재용 효과 or 배터리 사고 안정화?

기사승인 2018.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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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미국에서가장평판좋은IT기업순위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보이던 기업 평판 순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위기를 맞았지만, 가감 없는 소통과 적절한 공식 사과를 통해 평판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적극으로 펼쳤던 ‘신뢰회복’ 행보와 함께 바이오·전장·인공지능(AI)·5G 등 4대 주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접근도 평판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 IT 기업’ 순위에서 평점 78.5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RI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지배구조 부문(지난해 대비 -3.9점)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위에 오른 이후 2016년 2위, 지난해 5위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2위로 올라섰다. RI는 보고서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후 투명한 소통과 공식 사과를 통해 명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RI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CR 100대 기업’ 순위에서 6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3년 26위(66.5점), 2014년 16위(68.3점), 2015년 20위(68.8점), 2016년 20위(69.8점) 등으로 꾸준히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는 89위(64.5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올해 64.9점을 기록하면서 64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복귀 이후 일자리창출·중소기업 상생 등 삼성의 신뢰회복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복귀와 동시에 순위가 25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내년에는 순위가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지난달 4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6위에 올랐다. 전년과 순위 변동은 없지만, 브랜드가치가 지난해 562억달러에서 599억달러로 6%가량 증가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지난 10일 영국의 컨설팅기업 ‘퓨처브랜드(FutureBrand)’가 발표한 미래가치 브랜드 순위 조사에서 9위를 차지했다. 2년 전보다 순위는 6계단 하락했지만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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