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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교외에 중 탐관오리들 애첩 마을 존재

미 LA 교외에 중 탐관오리들 애첩 마을 존재

기사승인 2018. 11.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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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세계와는 교류하지 않아
중국의 탐관오리들이 대부분 애첩을 의미하는 샤오싼(小三)을 두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샤오싼들이 미국으로 이주, 이른바 ‘애첩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중국인들은 많다. 그것도 호화 주택을 보유하면서 중동 부자들 못지 않게 돈을 물 쓰듯 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렇다면 이 애첩 마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중국 관료 사회의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문제의 마을은 바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 근교 벨에어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돈이 많은 저명 인사들이 사는 부촌으로 알려진 곳이다. 탐관오리의 애첩들이 하나같이 돈 걱정 없이 호화롭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House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 벨에어에 소재한 중국 탐관오리의 애첩 소유로 소문이 파다한 호화 주택. 인근에 이런 유형의 집이 수 십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공=중국 유튜버 장쑤샤오거.
실제 수 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대부분은 넓은 잔디밭과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 거주하면서 인근 중국 또는 한국 식품점 등에서 간간이 쇼핑을 즐긴다. 일부는 혼외 자녀들을 국제학교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국에서 건너오는 신참 샤오싼들도 적지 않다. 1년에 최소한 10여명 정도는 은밀하게 이주를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당연히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 현지의 중국인 이민자들과는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본국에 가는 경우 역시 없다고 한다.

장쑤샤오거
중국 유튜버 장쓔샤오거./제공=장쑤샤오거 개인 채널.
이와 관련, 자신의 유튜브 개인 채널에 영상까지 올려 현실을 폭로한 누리꾼 장쑤샤오거(江蘇小哥)는 “현지에는 광시(廣西) 장(壯)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전 부시장 추쭈허(仇祖和) 애첩 명의인 집도 있다. 이 애첩들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들 덕분에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지만 불행히도 투명인간이다. 존재가 알려지는 순간 골치가 아파진다”면서 이들을 보낸 불특정 다수의 중국 탐관오리들을 비난했다.

물론 불행에 직면하는 케이스도 꽤나 된다. 탐관오리들이 법망에 걸려 낙마하는 경우 그럴 수 밖에 없다. 이런 비극을 맞이하게 되면 이들 애첩들은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일단 잠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귀국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귀국은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어리석은 행동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중국 관료 사회를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권력을 가진 채 청렴하게 사는 것이 부패하게 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중국의 현실을 보면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애첩 마을 역시 없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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