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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DMZ 철수 GP 완전파괴 조치 돌입…내달부터 상호 검증

남북, DMZ 철수 GP 완전파괴 조치 돌입…내달부터 상호 검증

기사승인 2018. 11. 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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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인원 및 장비 철수 (3)
시범 철수 대상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서 근무하던 우리측 장병들이 지난 9일 철수하고 있다. 국방부는 10일 시범철수 대상인 남북 22개 GP에서 병력과 화기가 모두 철수했다고 11일 밝혔다. / 제공=국방부
남북 군사당국이 상호 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키로 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의 시설물 완전파괴를 위한 조치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11일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 10일부로 상호 시범 철수 GP 11개소의 모든 화기·장비·병력 등에 대한 철수를 완료했다”며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상호 보존키로 합의한 GP 1개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GP 10개소의 모든 시설물을 완전 파괴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DMZ 내 상호 시범 GP 철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북은 지난달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고 시범철수 대상인 DMZ 내 GP 각각 11곳의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 이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당초 시범 철수키로 합의한 GP 11개소 중 보존가치가 있는 GP를 1곳씩 정해 원형 보존키로 했다. 우리측은 동해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최초 건축된 GP 1개소, 북측은 중부지역의 GP 1개소를 보존한다.

남북 군사당국은 시범 GP 내 화기·장기·병력 철수를 완료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 조치가 완료되면 12월 중에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상호 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측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는 DMZ 내 환경 문제와 작업 인원들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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