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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장미여관, 7년만에 이별…아름답지 못한 마무리

[스타톡톡★] 장미여관, 7년만에 이별…아름답지 못한 마무리

기사승인 2018. 11.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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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밴드 장미여관이 12일 7년만에 팀 해체를 선언했다. 7년간 '음악' 하나로 팀워크를 다져왔지만, 마지막은 불화로 씁쓸한 이별을 하게 됐다.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여관의 해체 소식을 알리며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속에 따르면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 나간다.


육중완·강준우·임경섭·윤장현·배상재는 2011년 밴드 장미여관을 결성하고 '너 그러다 장가못간다' '봉숙이'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어 2012년 KBS2 '톱밴드2'에 출연하며 독특한 음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이를 계기로 밴드 노브레인의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와 계약을 했다. 많은 방송과 공연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해온지 7년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소속사를 통해 해체 소식이 전해진 후 임경섭·윤장현·배상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된 것이다.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었다.


세 사람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육중완·강준우가 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 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팀 내 불화를 인정하며 "멤버들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해체를 결정한 것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미여관이 육중완, 강준우를 주축으로 팀이 결성된 후 임경섭·윤장현·배상재를 영입해 활동했지만, 몇몇 문제들이 있었고 이는 개선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한다. 이에 육중완, 강준우가 세 멤버에게 밴드를 나가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장미여관이 남긴 수많은 곡들은 이제 역사 속에 남게 됐다. 하지만 이별 과정 중 보여 준 '불화'는 장미여관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하지 못했다. 대중들의 마음에도 장미여관에 대한 마지막은 '추억'보다는 씁쓸한 기억이 더 크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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