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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국민 안전확인…“건강한 상태”

리비아 피랍국민 안전확인…“건강한 상태”

기사승인 2018. 11.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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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유력 매체 ‘218뉴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나온 우리국민 피랍자 추정인물의 모습.
지난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현재 건강한 상태로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피랍인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리비아 관계 요인을 두루 접촉했다”며 “(리비아 당국이) 우리 국민이 리비아 남부 지역에 안전하게 억류돼 있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피랍자의 구체적 상태에 대해서는 “리비아 당국과 협의 단계에서 건강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비아 당국이 한인 피랍 문제에 대해 자국민과 같은 입장에서 처리하고 있고 사건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자의 안전을 고려해 자세한 공개는 어렵다“며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납치 세력은 납치 이후 한동안 접촉이나 협상 요구를 해오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다.

이어 “정부는 리비아 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구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면서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세력이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에 대해 “안전감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철수권고) 결정 사항을 말씀드리고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원할히 철수할 수 있도록 리비아 당국과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여행금지국가인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 26명이 신청한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리고, 신청자를 포함해 현지에 거주하던 국민 30명 전원에 즉각 철수를 권고했다.

정부는 이 결정이 내려진지 1개월이 되는 오는 17일 이후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는 국민에 대해서는 여권법 등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조치 등 행정 제재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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