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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O 수락 ‘1년 203억원’…다저스서 FA 재수 노린다

류현진, QO 수락 ‘1년 203억원’…다저스서 FA 재수 노린다

기사승인 2018. 11.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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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Agents Baseball <YONHAP NO-1113> (AP)
류현진(31·LA다저스)이 다저스가 제시한 1년 179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AP연합
류현진(31·LA다저스)이 결국 퀄리파잉 오퍼(QO)를 받고 다저스와 1년 더 동행을 결정했다. QO제의를 받은 7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하게 수락했다.

류현진은 2019년 1790만 달러(약 203억6000만원)를 받게 됐다. 내년 시즌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건 류현진이 역대 6번째다.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6년 처음 이를 수용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7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의 2018년 연봉은 783만 달러였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97경기 557⅔이닝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이며, 올해는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그는 2018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다저스에서 1년 더 뛰며 ‘FA 재수’를 통해 대박을 노린다.

미국 언론들도 류현진의 QO 수락에 대해 “타당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일제히 내놓았다.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올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류현진과 같은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타당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정규시즌 15경기에서 8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는 등 탁월하게 던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잘 던졌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다른 포스트시즌 등판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3.20은 깔볼 수준이 아니다. 류현진이 올 시즌의 절반 이상을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긴 했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면 몇몇 팀이 계약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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