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홍준표·한국당, 과일상자에 다른 물건 받아봐 의심"
서영교 "2002년 대선 과정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 떠올라"
| 발언하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 0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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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귤 상자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차떼기 사건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귤 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거나 믿는 사람은 홍 전 대표와 한국당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왜냐하면 과일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있는 것을 받아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대기업에게 자금을 요청하고 거둬들여 현금 수백억원을 트럭에 실어나른 차떼기 사건이 기억난다”고 꼬집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전 대표의 귤상자 발언을 계기로 그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2002년 대선 과정 차떼기 사건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고 말했다.
차떼기 사건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트럭 등을 이용해 불법정치자금을 조달한 사건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