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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가운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세계시장 석권’

[사설] 반가운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세계시장 석권’

기사승인 2018. 11.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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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미국 인텔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고 매출 증가율 기록으로 ‘톱3’에 진입할 전망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인데 이는 두 회사만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함께 축하하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13일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에서 삼성의 올 반도체 매출을 832억50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658억8000만 달러 보다 26%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인텔은 70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1년 전의 617억2000만 달러에 비해 1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삼성과 인텔의 매출 격차가 무려 130억 달러나 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수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매출 342억9000만 달러)를 누르고 톱3 진입을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예상 매출이 377억3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41%가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톱15’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이다. 경쟁사인 TSMC는 6% 매출 성장에 그쳤다. 7위에 랭크된 미국 퀄컴사는 -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톱을 굳히고, SK하이닉스가 톱3에 진입한 것은 반도체가 휴대폰과 함께 한국의 수출을 지키는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아무리 큰 의미를 부여해도 부족하다. 자동차가 고전하고, 조선업이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의 선전은 국가 경제를 위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비메모리 등의 경쟁력도 확보해나갔으면 좋겠다.

지금 국내에는 대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 대기업이 고용창출의 선봉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反)기업 정서를 드러내는 정치인들이 많다.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업종별로 나온다면 한국 경제가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다. 초대형 글로벌 기업이 더 나오도록 멍석을 깔아주고 응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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