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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삼성 폴더블폰·LG 오브제…내년 성적표 기대감

공들인 삼성 폴더블폰·LG 오브제…내년 성적표 기대감

기사승인 2018.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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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성장제품 실적개선 시기
삼성, 내년3월 폴더블폰 출시 준비
새 프리미엄 브랜드에 힘쏟는 LG
가습공기청정기 4종 이미 선봬
내년 상반기 시장 반응 '판가름'
경기침체 속 영업이익 결과 주목
삼성전자·LG전자영업이익추이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_침실1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
전자업계가 그동안 공들인 신제품에 대한 성적표를 받는 시기는 2019년 상반기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부문에서 내년 3월께 폴더블폰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이달 첫 선을 보인 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오브제’의 시장 안착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도 내년 상반기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분기는 건조기·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 신성장 제품의 실적이 확대되는 시기로서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특히 LG전자는 생활가전과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다.

내년 1분기의 경우 이달 첫 선을 보인 LG전자 새 프리미엄 브랜드 ‘오브제’의 시장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이다. 기존의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등의 반응과 수요를 비춰 본다면 오브제도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

오브제는 가구의 디자인을 갖춘 가전제품으로, 냉장고·오디오·TV 등 정통 가전에 이어 가습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까지 4종을 출시한 상태다.

오브제의 성공은 LG전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LG이노텍과도 연결된다. 오브제 브랜드로 선보인 협탁냉장고에 LG이노텍의 열전 반도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LG전자 가전은 신성장 제품군 판매 호조로 원자재·환율·세이프 가드의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면서 “TV도 올레드·UHD·초대형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패녈 가격 안정화에 따라 역대 최고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내년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F’(가칭)로 통용되는 폴더블폰을 3월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LG전자도 1월 ‘CES 2019’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업황의 정체가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폴더블폰이 속한 IM 부문이 반도체 부문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이어줘야 한다. 반도체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동안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실제 매출과 영업익으로 폴더블폰의 수요 창출 및 흡수를 증명하는 것만으로도 삼성전자로서는 성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9를 제외하고 중저가 제품 확대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최소 200만원(선출시한 중국 로욜의 ‘플렉시파이’ 가격 기준)을 능가하는 고가 제품 라인이 무선사업부 영업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센터장은 “200만원 전후로 추정되는 가격은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프리미엄대의 새로운 수요층이 생기거나, 삼성 ‘광팬’을 생성할 정도의 제품 완성도 여부에 따라 반응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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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접었을 때 콤팩트한 스마트폰, 펼쳤을 때 몰입감 있는 콘텐트 이용환경과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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