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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국지엠 3자 대화 무산 유감…양자 대화는 지속할 것”

산업은행 “한국지엠 3자 대화 무산 유감…양자 대화는 지속할 것”

기사승인 2018. 11.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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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측과 노측, KDB산업은행 간 3자 대화가 무산된 데 대해 산업은행이 유감을 표하며 양자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지엠 사측과 노측, 산업은행 측이 한 테이블에 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하려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뒤 한국지엠 사측과 노측에 각각 공문을 발송해 3자 대화 테이블을 마련코자 했었다.

산업은행은 13일 오후 인천 부평에서 진행하려던 한국지엠·한국지엠 노동조합·산업은행 간 3자 협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미래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신뢰회복을 위한 조건 없는 3자간 대화에 대해 한국지엠이 산업은행과의 양자 간 협의를 역제안하고, 노조는 교섭 형식 전제의 조건부 참여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예정됐던 3자 협의체 구성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생산법인과 분리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분리 매각 가능성 등 본사 측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한국 생산 부문 철수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주장을 내세우며 총파업 카드를 꺼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므로 산업은행은 한국지엠과 양자 간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에도 선결조건 없이 산업은행과의 양자 간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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