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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욕심·아집 내려놓을 때 남북 평화의 바다서 만나”

문재인 대통령 “욕심·아집 내려놓을 때 남북 평화의 바다서 만나”

기사승인 2018. 11.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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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법회 축사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법회 참석한 도종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처님이 일깨워주신 무소유의 가르침으로 우리가 가진 욕심과 아집을 내려놓을 때 온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번영의 열매를 맺고 남북 온 겨레가 평화의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원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금 한반도에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고 그 평화의 문을 여는 대역사에 불교계가 길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4·17 한반도 평화기원 법회 △4·27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전국사찰 타종 △남북사찰공동발원문 채택 등을 거론하며 “불교에서부터 평화를 향한 남과 북의 염원을 하나로 묶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민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불교계의 헌신에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불교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석장을 곧추세워 호국정신을 이끌었고 사부대중이 도탄에 빠지면 육바라밀의 실천으로 중생을 구제해왔다”며 “그 크신 부처님의 자비행(慈悲行)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 국민 모두 너나없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원행스님은 늘 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교육, 환경, 국제 구호활동 등 우리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오셨다”며 “지금까지 쌓아 오신 지혜와 경륜으로 조계종단과 한국불교의 새로운 원력(願力)을 세우고, 나아가 한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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