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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소통·화합·혁신 기조로 미래불교 열어가겠다”

원행 스님 “소통·화합·혁신 기조로 미래불교 열어가겠다”

기사승인 2018. 11.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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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 법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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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 법회에서 원행 스님이 취임사하고 있다./연합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법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취임 법회는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원행 스님 취임사, 격려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설정 전 총무원장 퇴진 등을 둘러싼 조계종의 혼란과 관련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상식과 제도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했다. 저 또한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종도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참회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가칭 ‘불교문화 창달위원회’를 설치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불교문화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종단 운영 혁신을 위한 총무원장 권한 분산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그 크신 부처님의 자비행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 국민 모두 너나없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취임 법회에서는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 등이 축사를 맡았다.

이날 법회에는 엄기호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주화 한국이슬람교 이맘 등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강창일·이원욱·홍철호·이은재·김성태·김순례·정종섭 의원,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정관계 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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