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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 롯데홀딩스 상대 ‘한국 롯데 피해자보상조사팀’ 발족 촉구

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 롯데홀딩스 상대 ‘한국 롯데 피해자보상조사팀’ 발족 촉구

기사승인 2018. 11.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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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장이 롯데홀딩스 측에 ‘롯데피해자보상조사팀’을 발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롯데피해자연합회 제공
롯데피해자연합회가 롯데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국 롯데가 행한 이른바 ‘갑질’과 이로 인한 피해실태를 조사할 조사팀을 발족해줄 것을 일본 롯데홀딩스를 상대로 촉구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과 쓰쿠다 사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아 일본과 한국 계열사를 총괄했으나 신 회장이 지난 2월 21일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쓰쿠다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롯데홀딩스를 상대로 시위를 벌였다.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장은 13일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시위 현장에서 “각종 언론에서 롯데그룹 전반에서 벌어진 횡포와 롯데 갑질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들이 보도됐지만 한국 롯데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룹 감사실은 미동도 없다”며 “한국 롯데로부터 독립된 특별조사팀을 발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업체들은 롯데의 갑질로 대략 490여억원의 금전적 손해와 500여명에 이르는 실직자라는 피해를 감수했고, (이를 감당한) 대다수 업체가 파산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 롯데의 갑질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통받는 반면 일본에서 롯데의 갑질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쓰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동권 롯데피해자연합회 사무국장 역시 “한국롯데가 일본롯데 보다 20배 정도 급속성장한 데는 상당수 한국 납품업체의 희생과 노동자의 인건비 착취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불공정 거래행위로 파산된 기업이 모인 연합이다. 이날 시위에도 가나안RPC 및 성선청과, 신화, 아리아, 아하엠텍, 에이케이인터내셔날 등 롯데 계열사의 불공정 거래행위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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