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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료·백악관 참모 대대적 교체 검토” 도미나 개각·교체 신호되나

“트럼프, 각료·백악관 참모 대대적 교체 검토” 도미나 개각·교체 신호되나

기사승인 2018. 11. 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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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끼는 참모 거의 없어"
국토안보장관 교체 후 '방어막' 켈리 비서실장 사임 요구 가능성 제기
멜라니아 여사 요청으로 볼턴 측근 NSC 부보좌관 교체 결정
Homeland Security Secret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의 후반기(2년) 시작을 앞두고 각료와 백악관 참모진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월스트리트저널(WSJ)·CNN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체 대상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측의 요청에 따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교체가 결정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2일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닐슨 장관 임명을 발표한 후 손을 잡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의 후반기(2년) 시작을 앞두고 각료와 백악관 참모진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월스트리트저널(WSJ)·CNN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 개편을 고려하면서 백악관에서 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을 제외하고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끼는 참모는 거의 없다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도미노 개각과 참모진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교체 대상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측의 요청에 따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교체가 결정됐다.

WSJ과 CNN에 따르면 개각의 첫 대상자는 이민정책과 국경 안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닐슨 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 교체를 결정했지만 시점은 확정 짓지 못했다고 백악관 관리들은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경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을 퇴진시킬 경우 그의 방어막 역할을 해온 켈리 비서실장에게 사임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복수의 관리들이 예측했다.

켈리 실장 교체설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에게 최소한 2020년까지 현재의 직(職)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고,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인 2020년까지 머물기로 약속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지난 7월 31일 보도했다.

켈리 실장은 현재 직을 맡기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었고, 당시 닐슨 장관은 비서실장이었다. 이후 백악관에 함께 입성해 부비서실장을 맡았다.

켈리 실장이 사임할 경우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닉 아이어스가 검토된다고 WSJ과 CNN이 전했다.

아이어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리카르델 부보좌관의 교체는 멜라니아 여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퍼스트레이디 사무실의 입장은 (리카르델 부보좌관이) 더 이상 백악관에서 근무할 영예를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카르델 부보좌관은 지난달 멜라니아 여사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멜라니아 측 보좌진과 충돌했으며 짐 매티스 국방장관 및 국방부 측과도 불협화음을 보여왔다.

아울러 그는 켈리 실장과 잭 푼테스 부비서실장과도 출동했으며 켈리 실장과 푼테스 부비서실장은 리카르델 부보좌관이 그들에 관한 부정적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리카르델 부보좌관은 존 볼턴 보좌관이 4월 임명됐을 때 NSC에 합류했다. CNN은 “리카르델 부보좌관이 NSC를 재정비하려는 볼턴의 NSC 재정비 노력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외교정책 문제에 관한 영향력 있는 조언자의 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돕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인 비리 문제가 불거진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도 교체 대상자로 거론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연말 퇴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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