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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신고 미사일 보고서, 트럼프 “새로운 게 없다” 국무부 “콧방귀 뀌려한다”

북 미신고 미사일 보고서, 트럼프 “새로운 게 없다” 국무부 “콧방귀 뀌려한다”

기사승인 2018. 11. 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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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북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확인· 분석 보고서
트럼프 트윗 "정확하지 않고 새로운 게 없어, 북 기지 완전히 알고 있어"
국무부 "많은 사람, 외교적 비핵화 노력에 콧방귀 뀌려해"
CSIS가 공개한 디지털 글로브의 '삭간몰 기지' 위성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3일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전날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 등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을 평가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게 없다”고 했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적 비핵화 해결 노력에 콧방귀를 뀌려 한다(pooh-pooh)고 비판했다. 사진은 CSIS 산하 한반도 전문 프로그램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북한에서 가동 중인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 첫 번째로 분석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 모습. 사진은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 촬영했다./사진=CSIS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3일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전날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 등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을 평가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SIS 보고서를 제일 먼저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발전에 관한 NYT 이야기는 정확하지 않다”며 “우리는 논의된 기지들에 관해 완전히 알고 있으며 새로운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에서 벗어난 일은 아무 것도 없고, 단지 더 많은 가짜뉴스”라며 “일이 잘못되면 내가 제일 먼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것 중 일부는 정보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으로 답변하지 않겠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적 비핵화 해결 노력에 콧방귀를 뀌려 한다(pooh-pooh)고 비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되는 위협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도 북한의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송환을 거론한 뒤 “우리는 북·미 관계와 대북 태세에 있어서 먼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진전으로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은 콧방귀를 뀌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국무장관·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 초기부터 말했듯이 외교에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8일 미국 뉴욕서 예정됐다가 취소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 “우리는 적당한 시기에 회담이 잡히길 기대한다”며 “회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고위급 회담)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라며 “지난주에 대통령은 내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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