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에 서면답변 곧 제출”

CNN·NBC 보도, 트럼프 캠프, 러시아 공모 의혹 관련 서면답변
특검 수사 방해 의혹은 미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제출할 서면답변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CNN·NBC 방송 등 미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부 내 인도계 고위관리와 주미 인도대사, 그리고 인도 및 서남아시아 커뮤니티 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를 축하하는 등불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제출할 서면답변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CNN·NBC 방송 등 미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법무팀 변호사들과 만나 특검팀이 보내온 일련의 서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검토했고, 서면답변서는 며칠 안에 특검에 제출될 수 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NBC는 답변서가 이르면 이번 주에 제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답변 내용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공모 의혹에 관한 것에 국한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 방해’ 의혹에 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대통령 법무팀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고와 관련한 사법 방해 관련 질문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공직자 임면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이번 서면답변에도 불구하고 특검의 트럼프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 대배심 증언을 위한 소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한 답변 확보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다른 문제들이 여전히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