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9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6234억원으로 전년비 0.6% 줄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한화 자체사업 호조 및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사업실적 턴어라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1731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9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3916억원을 달성해 21% 올랐다.
특히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2580억원을 달성해 3분기만에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 2591억원과 비슷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호실적 달성은 ㈜한화의 자체사업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것에 기인한다. 방산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와 무역부문의 유화제품 판매 확대가 3분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연결실적을 구성하는 자회사 중에서는 한화건설의 사업환경 개선 및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S 전쟁 등으로 지연됐던 한화건설의 주력 해외 프로젝트 이라크 사업(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이 정상화가 된 것이 실적 호조에 반영됐다.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호조가 계속되어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체사업의 호조와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최근 ㈜한화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바 있다. 지난 9월과 10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상향했고, 이는 향후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