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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과 결별한 한국당, 인적 쇄신 폭 관심

전원책과 결별한 한국당, 인적 쇄신 폭 관심

기사승인 2018. 11.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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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해촉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문자 해촉’을 통보받은 지 닷새만에 입을 열었다. 전 변호사는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전권 해석·현역의원 교체 비율·전당대회 시기·당무감사 방식 등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현역의원 교체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크게 충돌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무감사에서 현역의원이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 12월 15일까지 현역의원들을 쳐낸다고 하는데 그 일이 가능하다고 믿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12월 당무감사 완료와 2월 전대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제가 한국당의 조강특위위원을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그 유일한 방법은 당 정체성을 바로 잡는 한편 인물 교체로 면모 일신하는 것이었기에 인적청산의 전권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그 꿈은 사라졌다”며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희생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가 할 역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외부 활동을 통해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을 계속하겠다”면서 “흔히 말하는 보수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주장했던 12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마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실무 현지실사는 이미 거의 다 끝나간다”면서 “253개 당협 중 교체되는 대상이 확 줄게 돼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월 전당대회 일정, 당협위원장 ‘교체 수’ 관건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천도 공모하고 면접까지 보는데 2달이 채 안 걸린다”면서 “당무감사를 하면 재선임하는 곳도 분명 있을 것이다. 재선임 하는 곳이 많을수록 물리적 시간이 적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변호사가 현역의원 50% 이상 교체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사람 때문에 졌나”라며 “인위적으로 숫자를 걸어놓고 쳐내는 것은 바람직 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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