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농친청, 분뇨악취 감소 기술 올해 국가기술 100선 선정

농친청, 분뇨악취 감소 기술 올해 국가기술 100선 선정

기사승인 2018. 11. 15. 18: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농촌진흥청의 김치에서 분리한 효모와 잣송이를 활용한 돈분 악취가스 감소 기술이 축산농가의 호평을 받으며 ‘2018년 국가기술 100선’에 선정됐다,

농진청은 15일 농업미생물을 이용해 돈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스를 감소하는데 효과적인 ‘김치에서 분리한 효모와 버려지는 잣송이를 활용한 돈분 악취 가스감소 기술’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국가기술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악취감소효과 미생물제 개발로 양돈농가 사육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생균제 효모와 잣수확 후 버려지는 잣송이 분말을 혼합해 제조한 악취가스 감소제를 돼지 사육장에 처리해 사료효율, 체중 증가효과, 악취가스 감소효과를 분석한 결과, 돼지 몸무게는 증가했으며 악취가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축산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가스 중 암모니아가스 황화수소 및 아민가스는 90%이상 줄었고, 돼지의 사료 요구율은 0.18% 감소했다.

사료 요구율 감소는 양돈농가의 사료비가 절감됐다는 의미다.

농진청 관계자는 “시범농가에서 돈분악취 감소로 사육환경이 개선됐다”면서 “양돈농업인의 만족도와 근교에 거주하는 거주민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잣 수확 후 폐기되는 잣송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농작물 부산물의 자원 재활용의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가축분뇨 발효산물은 부산물 퇴비 자원으로 재활용도 가능해 국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축산폐기물=고부가가치 자원’이라는 인식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공익적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미생물과 잣송이 부산물을 이용해 세계적 수준의 축산폐기물 재활용 인프라를 확충하게 되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녹색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생균제와 복합악취감소제를 현장에 보급해 양돈농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악취문제 고민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양돈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장 연구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