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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게임인들의 축제 지스타 개막…첫날부터 흥행 질주

[지스타 2018] 게임인들의 축제 지스타 개막…첫날부터 흥행 질주

기사승인 2018.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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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스타 2018’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지스타 개막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과 겹치면서 휴일을 맞은 고등학생들부터 부산 시민, 서울에서 내려온 관람객 등 구름인파가 몰렸다. 지스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시연부터 체험존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지스타 전시장 정문에는 시작 전부터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정오에 시작되는 입장을 위해 오전 6시부터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이다. 이색적인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배틀그라운드 속 위장 아이템인 ‘길리슈트’를 착용한 최우빈씨(22)도 “군대에서 휴가 나와 서바이벌 동호회 ‘블랙벳지’ 팀원들과 지스타에 참가했다”면서 “전날 밤 11시부터 자리잡고 입장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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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 서바이벌 동호회 블랫벳지 팀원들.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전시장 내부도 빠른 걸음으로 부스를 둘러보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올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에픽게임즈의 부스였다. 에픽게임즈는 메인 스폰서 답게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스탬프 투어부터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포트나이트 체험존을 마련해 모바일·PC버전 및 플레이스테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포트나이트를 체험존을 이용하려면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아울러 넥슨·넷마블을 비롯해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블루홀 연합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들도 기념품을 나눠주며 자사 게임을 홍보했다. 특히 넷마블 부스에서는 다음달 6일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유명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인 만큼 인기도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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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8’의 넷마블 부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2년에 한번씩 지스타에 참가한다는 이재혁씨(25)는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을 서비스할 당시 재미있게 게임을 했었는데, 넷마블에서 이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는다 해 이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왔다”면서 “모바일 버전의 그래픽이 PC 버전이랑 거의 동일한 것 같아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씨는 지스타에 대해 아쉬운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해가 지날수록 지스타 구성은 PC 비중보다 모바일 비중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PC게임 신작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로 지스타에 온라인 게임 출품작이 감소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인기를 끌고있는 카카오게임즈 체험존 역시 방문객들로 붐볐다. 지난해 출시된 배틀그라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휩쓴 만큼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보다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재미를 주는 참여형 부스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카카오게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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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8’ 전시장 내부 모습.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아울러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 사는 조솔진씨(21)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방송으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올해 유명 BJ 대도서관이 지스타에 참가한다고 해 전시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양산에서 왔다는 전강선씨(17)는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학교가 휴일이라 같은 반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지스타에 방문했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FPS 장르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를 직접 체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올해 지스타는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 벡스코에서 18일까지 개최된다. 전세계 36개국 689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년(2857부스) 대비 3.8% 성장한 2966부스로 개최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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