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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죽어도 좋아’ 강지환, 카리스마+코믹 이중매력 제대로 터졌다

[친절한 리뷰] ‘죽어도 좋아’ 강지환, 카리스마+코믹 이중매력 제대로 터졌다

기사승인 2018. 11.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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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강지환
강지환이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이중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씹어 먹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7, 8회에서 강지환(백진상 역)이 대체불가 밉상 퍼레이드는 물론 예상치 못한 통쾌한 역습까지 선보인 이중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그동안 둘째가라면 서러울 밉상이었던 백진상이 이날 뿜어낸 반전 영웅미(美)가 시청자들의 동공을 흔들었다. ‘내부 기밀 유출’사건의 범인임을 자수하려는 이루다(백진희)를 막기 위해 백진상(강지환)이 앞장서 내부 기밀에 관련된 비리를 밝히기 시작한 것.

내부 기밀을 조작한 사장 강인한(인교진)의 잘못을 전 직원 앞에서 날카롭게 꼬집은 그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기 겁내는 직원들에게 “뭐라도 소리를 내. 벨소리든 발소리든 뭐든”이라며 동참을 이끄는 강단 있는 한마디를 투척, 모두를 휘어잡는 리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통쾌한 전율을 선사했다.

하지만 사건 일단락 후, 정의로웠던 백팀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백진상 특유의 밉상은 여전했다. 워킹맘 대리 최민주(류현경)의 연차를 피도 눈물도 없이 없애는 것은 기본, 과장 박유덕(김민재)의 업무 스킬을 능청스럽게 비꼬며 비난하는 등 현실 상사를 보는 것처럼 얄미움이 극도에 달했다. 이에 잠시나마 고마웠던 감정을 품었던 이루다마저 ‘재수없어’를 무한반복, 평화로운 날이 없는 마케팅팀의 광경이 코믹한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타임루프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한 백진상은 급기야 자신이 살벌하게 죽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타임루프를 믿지 못한 백진상과 그를 설득시키려 몸소 타임루프의 시범을 보여준 이루다의 오싹한(?) 앙숙 전쟁으로 강렬한 엔딩을 장식, 부하직원의 살벌한 저주를 눈 앞에서 목격한 그의 모습이 끝까지 짠한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강지환은 뜨거운 카리스마와 명불허전 악덕미(美)를 장착한 코믹함을 동시에 뿜어내며 독보적인 매력 잭팟을 터트렸다. 본투비 ‘백진상’인 듯 캐릭터와 함께 찰떡 호흡을 하고 있는 그의 활약이 1시간을 순삭 시켜 버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타임루프를 인지하지 못했던 백진상이 이를 알아차리게 되며 앞으로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 과연 백진상과 이루다는 힘을 보태 타임루프를 끊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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