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서 | 0 | 동작경찰서. /아시아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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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A씨(21) 등 남성 일행과 B씨(23) 등 여성 일행간의 쌍방폭행 사건과 관련, 여성이 남성에게 먼저 물리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경찰서는 16일 주점 내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사건 발생 경위를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여성 1명이 남성 측 테이블로 다가가 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 1명의 손을 쳤고 이후 다른 남성이 해당 여성이 쓰고 있던 모자챙을 쳤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일행은 주점에서 소란을 피웠는데 옆 테이블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남녀 커플과 말다툼으로 번졌다.
이후 남녀커플이 주점에서 나가고 남성 일행 2명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주점에 다시 들어오자 여성 일행이 “아직도 안 갔느냐”라며 다시 말다툼이 발생했다.
말다툼은 쌍방 간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서로 휴대전화로 상대방을 촬영했다.
여성이 남성의 멱살을 잡는 모습도 CCTV로 확인됐다.
이후 주점을 나가려는 남성들을 제지하기 위해 여성들이 뒤따라 나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후 양 측은 주점 밖 계단에서 다시 충돌했으며 이들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각자 촬영했다는 동영상도 제출받아 확인키로 했다.
한편 양 측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