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음식이 비싸다는 것은 옛말”…파격 특가 런치코스 봇물

호텔은 무조건 비싸다는 편견을 이제는 깨야 할 듯하다. 콧대 높은 호텔 식당가들이 2만~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의 점심메뉴를 선보이며 직장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비즈니스 런치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은 37년 경력의 조내성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가성비 만점의 ‘비즈니스 런치’를 내놓았다. 1인 2만5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의 가격에 오늘의 수프와 돼지고기 가지볶음·새우를 넣은 마파두부·사천식 라조기·캐슈넛 닭고기 볶음·가상두부 야채볶음 중 한가지의 주요리를 선택하고, 백반과 홍시향 두부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중식당 ‘샹하오’도 여의도 인근 직장인과 소규모 친목 모임을 위해 1만~2만원대의 부담없는 ‘샹하오 런치 세트 메뉴’ 3종을 선보인다. 요리류 2~3종, 식사류 1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역시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이스트 타워 1층 레스토랑 8은 런치 뷔페 ‘올 유 캔 잇(All-You-Can-Eat)’을 선보인다. 속을 채워서 구운 오징어, 이탈리안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 등 육류와 해산물을 이용한 셰프의 시그니처 메인 요리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늘의 수프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런치 뷔페 이용시 1만1000원을 추가하면 레드 및 화이트 와인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 루브리카 런치 코스 샌드위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즐기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모짜렐라·토마토·루꼬라 등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치킨 페스토 샌드위치’로 구성된 펠리체&돌체 세트를 선보인다.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음료가 세트에 맞게 구성돼 있다.

루브리카는 샌드위치의 크기를 1/2로 줄이고 코스 메뉴로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라면 비즈니스 세트 또는 테이스팅 세트가 제격이다. 비즈니스 세트는 수프와 클램 링귀니 봉골레, 커피·차가 포함돼 있고, 테이스팅 세트는 샐러드와 한우 안심 구이 또는 가자미 구이, 커피·차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펠리체 세트 3만2000원, 돌체 세트 3만원, 비즈니스 세트 4만8000원, 테이스팅 세트는 6만2000원(모두 세금 봉사료 포함가)이다.

메이필드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주중 ‘스페셜 런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스페셜’이란 이름에 걸맞게 가성비가 훌륭한 런치 코스는 식전빵과 함께 신선한 샐러드, 오늘의 수프가 제공되며, 파스타·연어스테이크·살치살 스테이크·이베리코 목살 등의 일품요리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오늘의 디저트와 함께 커피 또는 차가 제공돼 완벽한 코스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파스타 포함 코스요리는 2만8000원, 나머지는 모두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중식당 ‘유에’의 주중 런치 세트는 3만원부터다. 게살 수프와 돼지고기 탕수육·식사·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A세트 메뉴를 포함해 다양한 유에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세가지 런치 세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런치 세트 메뉴 주문시 20년 경력의 중국 본토 셰프가 손수 빚은 4가지 딤섬을 7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이제이 델리’ 런치 세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캐주얼 유러피언 레스토랑 ‘제이제이 델리’도 런치 세트를 선보인다. 매주 수요일 새로운 런치 코스 메뉴를 선보여 고객들은 한달 동안 매주 다른 구성의 코스 요리를 접할 수 있다. 호주산 소고기 플랭크 스테이크, 오정이 먹물 링귀네 봉골레, 마르게리타 피자 등 메인 메뉴는 다채롭게 준비된다.

제이제이 델리의 런치 세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운영한다. 가격은 1인당 3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