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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속에도 ‘육아 전담’ 남편수 12개월 연속 늘었다

저출산 속에도 ‘육아 전담’ 남편수 12개월 연속 늘었다

기사승인 2018. 11.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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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이 30대를 중심으로 1년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중 취업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 중 ‘육아’ 상태인 남성은 지난달 7000명으로 집계됐다.

육아 상태인 남성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 중 육아휴직을 한 이들은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이 수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까지 3000∼4000명에 불과했던 육아 상태 남성은 지난해 11월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2%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후 월별로 등락은 있지만, 올해 3월에는 1년 전보다 183.9% 늘어난 9000명, 7월에는 1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까지 12개월째 1년 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육아 상태 남성 증가세를 30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은퇴한 뒤 손주를 돌보는 60대 이상 남성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러한 점에서 육아를 여성만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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