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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의조’ 황의조 득점…한국 호주와 1-1 무승부

‘갓의조’ 황의조 득점…한국 호주와 1-1 무승부

기사승인 2018. 11.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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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뒷심부족,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아쉬운 무승부
해결사 황의조<YONHAP NO-3600>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전반 22분 황의조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
벤투호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친선전에서 전반 22분 터진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벤투 감독은 호주를 상대로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과 문선민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남태희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기성용-정우영이 빠진 중원은 황인범-구자철 조합이 대신했다.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 조합이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한국는 전반 초반 호주의 볼 점유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렸다. 슈팅도 한개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갓의조’ 황의조의 오른발 한방으로 모든 게 뒤집혔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온 김민재(전북)의 긴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골대 쪽으로 달려들며 호주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헤르타 베를린)를 따돌리고 절묘한 볼 컨트롤 뒤 오른발 슛을 꽂는 결정력을 뽐냈다. 황의조의 16번째 A매치에서 나온 세 번째 득점이다.

2015년 10월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달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호 골을 터뜨린 뒤 다시 국가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한국은 후반 43분 구자철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주세종으로 교체됐고, 황의조도 전반 추가 시간 공중볼 다툼을 펼치다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드러누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한국은 호주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김승규의 잇따른 선방으로 간신히 막아냈지만 고질적 뒷심부족으로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호주는 추가시간 3분도 다지난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톰 로기치가 슈팅했고, 이 볼을 골키퍼 김승규가 몸으로 막아냈다. 호주의 마틴 보일이 재차 슈팅한 볼을 김승규가 막아냈지만 또다시 흐른 볼을 루옹고가 기어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승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전적에서 7승 11무 9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앙갚음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당시 한국은 호주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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