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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제기계산업대전·글로벌 로봇비즈니스포럼 성료

대구시, 국제기계산업대전·글로벌 로봇비즈니스포럼 성료

기사승인 2018. 11.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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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지난 14~17일까지 4일간 엑스코 전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6개사가 참가했으며 2만113명 참관했다. 상담액도 1억5298만 달러, 계약 추징액은 4889만 달러라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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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중앙)이 지난 15일 8개 로봇클러스터 대표와 함께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대구시
같은 기간 동시 개최된 ‘대구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은 6개국 8개 클러스터가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출범에 합의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인 참가기업 366개사 중 외국기업 15개국 58개사(15.8%) 참가로 국제전시회의 면모를 갖췄다. 전시회별로는 자동화기기전 166개사, 부품소재산업전 122개사, 로봇산업전 78개사이다.

또 타깃별 참관객 홍보에 주력한 결과, 단체 참관객 수가 전년 1402명 대비 282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경북·경남의 산업단지 공단의 단체 참관을 비롯해 충남 상공회의소 50개 사에서 다녀갔다. 삼성전자, LG하우시스,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는 단체 참관과 동시에 다양한 업체와의 상담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올해에는 영남대·계명대, 경북공고 등 지역 학교는 물론 조선대·광주대(광주), 동서대(부산) 등 타 지역 대학 관련 전공 학생들이 많이 찾아 대한민국 기계로봇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들이 전시회장의 활력을 더했다.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된 수출상담회에는 10개국 61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 참가기업 87개사와 343회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상담액 1억5298만 달러, 계약 추징액 4889만 달러의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상담액 기준 20%, 계약 추징액 기준 61%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기계산업과 협력 수요가 높은 일본·스위스·중국·베트남·싱가포르 초청 기업과의 성과가 특히 좋았으며 메가콤, 경동 등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전시회는 기계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보여주는 스마트공장, 첨단공구, 협동로봇, 혁신소재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제품들이 전시돼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와 제조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자동화 기기전은 대한민국 공구 리딩기업인 대구텍, 한국야금, 한국 OSG 등이 참가한 첨단공구 특별관을 통해 대구가 첨단공구 선도도시임을 알리고 삼익THK, 대만 하이원 코퍼레이션에서는 진동제어 수직 다관절 로봇·골프 퍼팅 로봇·농구 슈팅 로봇·바리스타 로봇 등을 선보이며 자사의 첨단 기술을 뽐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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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THK의 수직다관절로봇이 골프 퍼팅하는 모습./제공=대구시
부품 소재산업전에서는 첨단소재인 CFRP를 가공할 수 있는 다이텍 연구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집약된 고속형 연속식 복합재료 가공기를 선보였으며, 영국의 소재 기업 15개사가 참가한 한-영 국제첨단소재 워크숍을 통해 국내 기업 30개사와 B2B 상담을 지원했다.

로봇산업전은 글로벌 로봇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겨루는 각축장이었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 코리아, 현대 로보틱스의 스마트팩토리 신기술과 용접·도장로봇, 협동 로봇 등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야스카와전기에서 이벤트 부스로 제공된 인공지능 로봇과의 오목 게임 한판 대결이 펼쳐져 많은 참관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2000년 성서공단의 임시 전시장에서 시작된 이후 부품 소재산업전, 로봇산업전과 함께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내년이면 20살 성년을 맞이하는 기계대전은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 수요 조사를 통해 국내 수출 유력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및 국내 바이어를 유치해 질 높은 수출상담회 및 구매상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전시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 지역 홍보를 강화해 수도권 및 타 지역의 참관 비율을 높여 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참가기업에 맞는 특화된 타깃별 홍보를 통해 실질 구매의사를 보유한 질 좋은 참관객을 유치해 성과가 나는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롤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포럼’은 로봇 산학연 관계자 400명(해외 80명, 국내 320명)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도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포럼은 ‘국경을 넘어선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New start, New challenge, Beyond border)’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미국(매사추세츠, 실리콘밸리), 프랑스(론알프, 로봇 연합FFC), 러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6개국 8개 클러스터 대표와 로봇협회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패널토론과 방청객 질문이 이어져 당초 예정된 시간을 연장할 정도로 포럼에 대한 열기가 높았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6개국 8개 로봇클러스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출범식’에서는 김창호 대경로봇기업 진흥협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대구가 민간 국제기구의 사무국 지위를 가지게 됐다.

이는 전년도에 협약한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대구 선언을 바탕으로 대구가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의 구심점임을 명백히 함과 동시에 앞으로 클러스터 규모를 점차 확대해 세계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로봇도시 메카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시장은 “기계대전, 로봇포럼을 통해 참가기업 모두에게 홍보와 소통, 그리고 비즈니스의 장이 됐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기계로봇산업을 지역의 주력산업이자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대구가 기회의 도시임을 알리고 시민들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대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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