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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의 5G 상용화 전략… 조직개편으로 본격화

황창규 KT 회장의 5G 상용화 전략… 조직개편으로 본격화

기사승인 2018. 1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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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자료2]황창규회장_그룹임원워크숍2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황 회장 임기가 1년6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최대 성과를 내보이려는 행보다. 특히 황 회장 본인과 같은 삼성 출신의 김인회 비서실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KT 내 경영총괄 중책을 맡기는 등 사내 요직에 ‘심복’을 심는 전략도 보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KT 조직개편을 통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과 글로벌에서의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먼저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를 기존 5G 서비스 준비 부서에서 5G를 포함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하는 등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그동안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미디어·클라우드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간(B2B)서비스 준비를 공개해왔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가 기업·소비자간(B2C) 중심의 5G 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제공한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황 회장은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빅데이터·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한 것이다.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보안·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황 회장은 김 비서실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기획부문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삼성 출신인 김 사장은 2014년 KT 입사 후 케이뱅크 컨소시엄단장 등을 거쳐 2016년 비서실장을 담당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사내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이에 KT 관계자는 “(김 사장은)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T는 물론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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