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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내렸더니… 주유소 휘발유값 133.5원↓ “국제유가 하락세 한몫”

유류세 내렸더니… 주유소 휘발유값 133.5원↓ “국제유가 하락세 한몫”

기사승인 2018. 1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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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556.8원… 서울 134.9원↓, 경기 137.2원↓
유류세 인하분 123원보다 낮춰… 국제 유가 하락분 반영
가격인하 분포 변화추이
가격인하 분포 변화추이(단위: %)/ 재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리터당 평균 123원 수준의 유류세를 내렸더니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은 이보다 더 많이 내려간 133.5원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56.8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직전인 지난 5일 가격인 1690.3원보다 133.5원이 인하된 것으로, 유류세 인하폭 대비 주유소 인하율은 108.5%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폭이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135.5원 인하(인하율 110.2%)했다. SK·GS·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폴 주유소는 평균 133.3원(인하율 108.3%) 낮췄다. 유류세 인하 시행 이후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123원 이상 인하했다. 제주도·대전·인천·충북 순으로 인하율이 높았다. 전국 판매량의 약 39.1% 차지하는 서울, 경기지역도 각각 인하율 109.7%(134.9원), 111.6%(137.2원)의 인하율을 보였다.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3분의 2 이상(67.1%)이며, 가격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도 당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내 원유 재고량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유가 견제 발언 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지속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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