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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세안.APEC 순방 마치고 18일 밤 귀국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APEC 순방 마치고 18일 밤 귀국

기사승인 2018. 11. 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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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와 비핵화-평화프로세스 공감확대 주력
아세안과는 신남방정책 확산으로 공동번영 추구
귀국해 손 흔드는 문 대통령<YONHAP NO-3823>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아세안(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5박 6일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석했고, 이어 16~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등에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미·중·러 등 한반도문제 핵심당사국 정상급과 연쇄 회동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만나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이해관계국들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를 둘러싼 상황인식과 방법론의 차이점을 최소화하고 유사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한동안 핫이슈로 떠올랐던 대북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선 ‘로키’를 유지하며 핵심 키를 쥔 미국과 보폭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재 완화가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당장엔 얻기 어려운 과제고 지금은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조치로 미국의 상응조처를 끌어내야 할 시점이라는 문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견을 만들지 않으면서 각국이 처한 위치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투자 확대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루자고 제안하는 등 신남방정책 확산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내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뿐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에서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신남방정책을 가속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이 러시아 및 유라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경제 정책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2년 차의 ‘신(新) 경제지도’ 구상 실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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