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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트남 Story] “코리아 드림의 첫 관문”

[좋은 베트남 Story] “코리아 드림의 첫 관문”

기사승인 2018. 11.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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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회 한국어능력시험(TOPIC)에 2,700명 응시

 


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

18일 한국어능력시험(TOPIC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이 하노이 소재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 최광익)에서 있었다. 올해 만 5회째다. 이 날 하노이 시험에는 2,700명이 응시했다. 학교 측은 수험생들을 일시에 수용할 수 없어 오전에는 (TOPIKⅠ 초급 단계 1,2급) 수험생을, 오후에는 (TOPIK Ⅱ 중, 고급 3급에서 6급) 수험생으로 나누어 치렀다.



시험 교실을 찾고 있는 수험생들

한국어능력시험(TOPIC)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한다. 베트남은 인터넷 시험 공지 30분만에 접수가 끝날 정도로 응시 열기가 높다. 매번 1만 5천명에서 3만 명 가까운 수험 희망자들이 대기 중인데 이들을 수용할 장소가 없어 선착순으로 시험을 제한하고 있다.




시험 전 수험생 본인 확인

장소 외에도 보안과 감독 인원 동원도 현실적인 문제이다. 18일 시험에는 하노이 시에서만 100여명의 시험 감독관이 차출되었다. 매번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사들이 동원되었다. 시험은 주로 대도시인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아주 가끔 지방 도시에서 치른 적도 있었다.




시험 시작 전 설명을 듣고 있는 한국인 시험 감독관들
시험 결과는 45일 후에 인터넷 상에서 발표된다. 시험 결과, 1,2 급 합격자는 결혼 희망자들의 비자 취득에 의무 및 유리한 조건이 되며 3, 4급은 취업에 5, 6급은 취업 후 각종 추가 수당을 받는 조건이 된다. 한국인과 업무가 가능한 단계는 5, 6급이다. 대개 4년제 한국어 전공학과를 졸업하면 5급 정도를 취득한다. 5, 6급을 취득하고도 개인에 따라서 실력 차이는 상이하다.

한편, 현지에서는 한국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어 가능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4년제 한국어 전공자들의 초봉은 4년제 영어 전공자들의 2배, 일반 근로자들의 3배로 책정되고 있다. 그럼에 불구하고 이들 한국어 전공자들의 업무능력이 낮고, 이직까지 극심해 한국어 통, 번역이 필요한 한국 기업주들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글 윤 하(잡지 좋은베트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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