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LPGA ‘15승→9승’ 곤두박질, 최종전서 렉시 톰슨 부활

기사승인 2018. 11.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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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Golf <YONHAP NO-1330> (AP)
유소연이 경기를 마친 뒤 리디아 고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여자 골프의 기대주 렉시 톰슨(23·미국)이 1년여 만에 부활의 나래를 폈고 아리야 쭈타누깐(23·태국)은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획득하며 최고 여왕으로 우뚝 섰다. 반면 한류를 주도하던 태극 낭자들의 승수는 작년 대비 6승이나 줄어들었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톰슨은 2위 넬리 코다(20·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9월 IWIT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통산 10승째 및 우승 상금은 50만달러다.

작년 투어 최종전에서 마지막 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우승을 날려 아쉬움을 곱씹었던 톰슨은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우승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28)이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지만 3라운드까지 7타를 뒤져 역전하기에는 버거웠다. 지난해 박성현(25)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올해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박성현은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금왕·신인상 등을 휩쓸었던 박성현은 올해 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쭈타누깐)에 만족했다.

전체 한국 선수들 기준으로는 2018시즌 LPGA 투어 32개 대회에서 9승이 나왔다. 지난 시즌 15승보다 승수가 곤두박질쳤으나 2015년 15승 이후 4년 연속 최다승 국가가 됐다는 데 만족했다. 아울러 박성현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고진영(23)이 신인상을 받는 성과도 냈다.

이번 대회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오른 쭈타누깐은 상금왕·올해의 선수상·최다 톱10 진입에 이어 이날 평균 타수(69.415타)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굳혔다. 한 선수가 상금·올해의 선수·평균 타수·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쭈타누깐이 사상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지금만큼은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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