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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대외 리스크 확대…경제 전반 복원력 강화해야”

이주열 “대외 리스크 확대…경제 전반 복원력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8. 11.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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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이주열 총재<YONHAP NO-1605>
1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OK-BIS (한국은행·국제결제은행)공동콘퍼런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 연합
“대외 충격으로 인한 자본유출입 확대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 전반의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9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공동으로 ‘아태지역 채권시장의 구조, 참가자 및 가격 형성’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연설을 통해 “경상수지 개선, 외환보유액 확충, 환율 유연성 확대 등을 통해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글로벌 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들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본이 유출되면서 주가 및 환율은 물론 금리까지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조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채권 보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금리가 자국의 경제상황이나 통화정책 외에도 글로벌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그간 대거 유입된 외국인 채권자금이 대규모 유출로 반전될 경우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한 국제공조를 지속해야 한다”며 “아태지역 국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아시아 채권기금(ABF) 등을 통해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도 아시아 역내 차원뿐만 아니라 IMF·BIS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책적 노력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채권시장 투자자 다변화, 회사채 시장 활성화, 발행·유통 제도 선진화 등 시장의 하부구조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채권시장의 규모와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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