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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고무적이다

[사설] 다시 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고무적이다

기사승인 2018. 11. 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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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98개사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이 2조7243억원에 달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내놓은 ‘2018 주요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은 전년보다 무려 30.1%가 증가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인데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937만원. 2015년에 113억8059만원, 2016년은 106억8768만원이었다. 전경련은 “총액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지출 평균금액도 2016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반등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2016년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은 일본보다 2배나 많다. 일본의 경단련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337개사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은 총 1997억엔(약 2조135억원)이었다. 우리가 7000억원이나 많다. 기업당 평균지출액은 일본이 5억9000만엔(약 59억8000만원), 한국은 137억원. 두 배나 차이난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한국이 0.18%, 일본은 0.09%에 머물렀다.

사회공헌은 기업에게 제품의 생산 판매 못지않게 중요한 경영의 한 축이 되었다. 기업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홍보에 사회공헌이 최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은 단순한 봉사활동부터 청년창업, 미혼모 등 여성, 노인·교통약자·다문화가족, 진로 등 교육, 지역사회 참여프로그램, 건강증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국내외에서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더 확대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국가와 사회단체들이 기업들의 사회공헌을 기대하지만 말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잘하면 칭찬할 줄 아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도 사회공헌을 하면 할수록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매출도 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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