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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선대회장 31기 추도식 진행…삼성 총수 일가, 지난주 미리 방문(종합)

이병철 선대회장 31기 추도식 진행…삼성 총수 일가, 지난주 미리 방문(종합)

기사승인 2018. 11. 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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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일가를 태운 차량이 19일 오전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1기 추도식이 열린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향하고 있다./이상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1기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주 별도로 선영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 선대회장의 31기 추도식이 이날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추도식에 앞서 지난주 선영을 미리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미리 방문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지난해 참석하지 못해 올해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참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이 악화된 이후부터 선대회장의 추도식을 주도해왔으나,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참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컸던 것을 반증하듯 호암미술관 인근은 이른 시간부터 수십여명의 취재진으로 붐볐다. 추도식이 가족 행사의 성격이 강한 만큼 삼성 관계자들은 예년과 같이 선영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삼성을 제외한 CJ, 한솔그룹, 신세계 등 범삼성가 기업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차례로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삼성 측과 추도식을 함께 진행해왔으나,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 사이의 상속 재산 분쟁 이후 따로 치르고 있다.

다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전 9시께 가족들과 함께 이 선대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이날 참배에는 아들인 선호씨 내외와 딸인 경후씨 내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제사는 지난해와 같이 CJ그룹 주도하에 서울 필동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열렸다. 기제사는 2010년까지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진행됐지만, 2011년부터 CJ인재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1938년 대구 중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해 삼성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1980년대 초 반도체 산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삼성전자의 토대를 형성한 창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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