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케이팝 아이돌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등 동영상 플랫폼 1위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한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아이돌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따라 이들 콘텐츠로 플랫폼 영향력도 키우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좋아하는 아이돌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하는 미디어 플랫폼 ‘U+아이돌Live’의 광고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영상에는 U+아이돌Live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실시간 방송 중 고화질 직캠으로 여러 멤버를 한 화면에 감상하는 ‘멤버별 영상’과 원하는 카메라 각도를 선택하는 ‘카메라별 영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네이버가 2015년 7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내놓은 동영상 플랫폼 ‘브이(V)라이브’는 글로벌 시장 타깃에 성공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최근 6100만 다운로드수를 뛰어넘은 이 앱은 네이버가 ‘라인’ 메신저 앱으로 일본·대만·태국 등에서 확보한 기존 인지도와 아이돌 콘텐츠 경쟁력을 합쳐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다.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위너와 엑소 등 한류 스타 인기에 힘입어 앱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이 검색 엔진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활용하는 트렌드 등으로 글로벌 동영상 시장의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면서 “유튜브의 인기에 맞서는 데 아이돌의 일상과 공연 영상 등으로 경쟁력 확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