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의 골프 다이어리] 올바른 ‘테이크 어웨이’ 점검법

기사승인 2018. 1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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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어드레스
바른 어드레스 자세. 사진=서지연 프로
“선생님, 백스윙을 어떻게 시작해야 되요?” 오랫동안 혼자 연습하던 골퍼 분이 드디어 질문을 해줬다. 가만히 연습 과정을 지켜보니 역시나 고질적인 문제가 재발해 있었다.

골프 스윙에서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는 골퍼들이 가장 많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으로 스윙연습 중 많이 저지르는 3대 오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백스윙은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맞는 걸까. 골프 스윙에서 테이크 어웨이는 백스윙의 시작인 동시에 많은 미스 샷이 만들어 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골퍼가 어드레스 후 클럽을 처음 동작한다는 건 멈춰있던 자세에서 신체와 클럽이 함께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순간 많은 골퍼들이 어드레스 때 잘 구축해놓은 ‘몸의 밸런스’를 흐트러뜨리기가 쉽다.

바른 테이크어웨이 형태
바른 테이크 어웨이 형태
잘못된 테이크어웨이 형태
잘못된 테이크 어웨이 형태
대부분의 골퍼들이 쉽게 떠올리는 테이크 어웨이의 이미지인 ‘낮고, 길게, 직선으로’라는 내용 때문이다. 이는 그 동안 수많은 미스 샷을 만들어 내는 원인으로 작용됐다.

골프 스윙은 원의 형태와 회전의 원리로 설명된다. 회전 안에서는 구심력과 원심력이 맞물려 우리 몸은 지면과 발바닥을 접지 면으로 몸통의 코일을 이뤄내는 것이다.

골퍼가 해야 하는 테이크 어웨이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척추(목뼈)를 기준으로 우측 어깨를 열어 가슴이 오픈하는 구간이다. 타겟을 기준으로는 닫히는 형태다. 이때 양손과 클럽 헤드가 움직여지는 구간이 테이크 어웨이다. 우리가 백스윙의 한 구간으로 정의하는 테이크 어웨이는 백스윙을 시작하기 위해 몸통과 양팔이 움직였을 때 보이는 클럽의 결과물이라는 뜻이다.

잘된 테이크어웨이 궤적
잘된 테이크 어웨이 궤적
잘못된 테이크어웨이 궤적
잘못된 테이크 어웨이 궤적
스윙 중 자신에게 필요한 테이크 어웨이를 자가 점검하거나 훈련하는 방법으로는 클럽을 수평으로 가슴 높이 정도까지 들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볍게 리듬을 살려 휘둘러보면 된다. 다르다고 느껴지는 차이가 크면 클수록 골퍼는 스윙을 시작할 때 더 잘못된 테이크 어웨이와 몸의 움직임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테이크 어웨이만으로 골퍼들의 스윙은 일관성과 템포를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받으므로 꼭 점검해보길 권한다.

서지연 칼럼니스트 (반얀트리 골프 아카데미·LPGA 클래스 A 멤버·2016 LPGA 올해의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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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스틱은 타겟 라인, 수직 오렌지 스틱은 볼 위치, 파란 스틱은 발의 방향, 타겟 라인에 대한 브랙 스틱은 클럽 헤드의 진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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