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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투쟁 연대 민중공동행동 기자회견 개최…“단전·단수 해지” 촉구

노량진수산시장투쟁 연대 민중공동행동 기자회견 개최…“단전·단수 해지” 촉구

기사승인 2018. 11.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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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민중공동행동 수협중앙회 앞 규탄 기자회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앞에서 민중공동행동과 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구 시장 단전·단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조준혁 기자
민중공동행동과 구 노량진 시장 상인들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앞에서 ‘노량진수산시장투쟁 연대 민중공동행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상인들 다 내쫓고 복합쇼핑몰과 카지노가 웬말이냐’, ‘촛불정부 시대에 용역깡패가 웬말이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인권적인 단전·단수 해지하라”, “상인들 폭행 사주하는 수협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전기와 물을 끊는 것은 사람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수협이 취한 단전·단수 조치로 인해 수십년 간 터전을 일궈온 사람들이 죽어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수협은 어민들을 대변하는 협동조합”이라며 “그런데도 어민들을 상대로 각종 폭력을 자행하고 있으니 이는 응징돼야만 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181120 민중공동행동 수협중앙회 앞 규탄 기자회견 퍼포먼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앞에서 민중공동행동과 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구 시장 단전·단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회견을 마친 상인들이 수협중앙회 건물에 손팻말을 붙히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준혁 기자
윤헌주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시장 지역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수협은 2002년 수산시장 인수 당시 수산시장에 관심이 없었고 구 시장 부지 2만2000평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자신들의 빚 1억2500만원을 갚기 위해 상인들이 일궈온 수산시장은 철저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시장 상인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수협이 하고자 하는 명도집행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애초 약속과 다르게 신시장이 만들어졌기에 여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 지난 8월 대법원의 명도소송 판결을 근거로 상인들에 대한 퇴거를 요청하며 지난달 23일까지 총 4차례 걸쳐 철거를 위한 강제집행을 이어왔다.

구 시장 상인들은 법원의 퇴거명령을 거부한 채 ‘구 수산시장 존치’를 요구하며 불법 점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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