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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빅스비 초점 행사…‘새 먹거리’ AI 사업 본격 강화

삼성전자, 첫 빅스비 초점 행사…‘새 먹거리’ AI 사업 본격 강화

기사승인 2018.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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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새 기술에 220억달러(24조776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데이’에서 빅스비의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에 대해 “각종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환경, 서비스를 모든 사용자의 접점을 아우르는 통합 AI 브랜드”라며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과 사무실, 자동차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환경에 한정됐던 빅스비를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다른 회사 제품에도 빅스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예고했다.

또 빅스비를 지원하는 언어도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미국), 중국어에 이어 영어(영국),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몇 달 내로 새로운 언어 지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개발자들이 향후 특정 언어로 출시한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할 때 빅스비의 다양한 언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부사장은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개발자들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가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빅스비 공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빅스비에 초점을 맞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쏠림 현상’ 탈피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4대 주력사업 중 하나인 AI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바이오·전장·인공지능(AI)·5G 등을 4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수차례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지에 7개의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AI와 5G 등 새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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