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우조선해양, 실적 비결 ‘LNG운반선’… 내년까지 이어간다

대우조선해양, 실적 비결 ‘LNG운반선’… 내년까지 이어간다

기사승인 2018. 11. 2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中 환경규제·美 셰일가스 수출 훈풍
대우조선, LNG운반선 수주잔량 글로벌 1위
LNG 환적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2척이 동시에 액화천연가스(LNG)를 환적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1일 프랑스 몽투아 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오른쪽 선박)이 러시아 사베타항에서 선적한 LNG를 하역해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BW LNG추진 LNG운반선에 선적하고 있다./ 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LNG업황 호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같은 기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까지 총 39척, 52억7000만달러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3분기 LNG운반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5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을 수주했고 최근 VLCC와 특수선에서 각각 1척, 3척이 추가됐다.

LNG운반선은 수주 15척을 기록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주력제품으로,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인 9조9000억원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기준 전세계 LNG운반선 수주잔량 117척 중 대우조선해양은 37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중이다.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천연가스 재액화장치(PRS)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비결이다.

대내외 악재로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LNG선은 효자 선박으로 떠올랐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8척, 19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 흐름은 석유에서 가스로 가는 전환기에 있다. 전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선박연료가 친환경 LNG로 대체되면 추진선과 운반선 수요가 함께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훈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LNG선 수요는 국내와 중국의 환경규제,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등으로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