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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2200가구 주상복합 조성

구로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2200가구 주상복합 조성

기사승인 2018. 11.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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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 조감도. /제공=구로구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 자리에 22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로구는 23일 고척동 100번지 일대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부지(10만5087㎡)에는 25∼45층 높이 주상복합 6개 동과 23∼35층 아파트 5개 동, 2200여가구가 조성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건강생활지원센터, 보육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이 입주할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가 함께 지어진다. 2022년 6월 완공이 목표다.

1949년 지어진 옛 영등포교도소는 2011년 10월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하기까지 62년 동안 서울 시내 유일의 교정시설이었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조작 사실을 알린 이부영 전 국회의원, 유시민 작가, 김지하 시인 등 많은 재야 운동가와 지식인들이 수감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이 개발되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이어졌다. 2007년에는 구로구와 법무부가 천왕동으로 교정시설을 신축·이전하고 고척동 부지의 토지소유권을 이전하는 내용의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이전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를 토지 임대 방식 뉴스테이(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사업자 선정,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교정시설이 천왕동 부지로 이전한 지 7년 만에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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