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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찾은 이해찬 “남북관계 평화공존시대로 전환 길목”(종합)

연평도 찾은 이해찬 “남북관계 평화공존시대로 전환 길목”(종합)

기사승인 2018. 11. 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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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연평해전 추모비 방문한 이해찬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연평도 내 연평해전 추모비를 방문해 변요환 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서해 연평도를 방문해 “이 지역이 평화수역이 되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을 통한 서해 평화수역 추진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연평부대를 찾아 안보 행보를 펼쳤다. 그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비와 연평도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주민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연평도는 남북이 수차례 교전했던 지역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비핵화·평화 체제 구축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이해찬 “남북관계 냉전에서 평화공존시대로 전환 길목”

이 대표는 연평부대에서 “2010년 포격이 있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공포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제 이 지역이 평화수역이 되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남북관계가 냉전시대에서 평화공존시대로 전환하는 길목에 있다”면서 “서해 평화구역을 설정하는 남북 간의 협의가 잘 진행 되고 있고 군사 합의서를 서로 지키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연평도를 향한 북의 포대가 문을 닫고 폐쇄를 했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문을 닫는 실질적인 종전에 들어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는 냉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서해북방한계선(NLL)과 2010년 북한이 포격한 위치 등을 물으며 안보 상황을 살폈다. 또 변요환 부대장으로부터 북측 개머리해안포 등 부대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포토]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보현장 방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연평도를 방문해 변요환 부대장으로부터 북측 개머리해안포 등 부대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후 이 대표는 연평면사무소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보 위에 평화가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훈련해야 평화가 유지되고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여러분이 걱정하듯 전쟁하지 않고 서로 대치만 안 할 뿐이지 군부대가 준비를 안 하거나 훈련을 안 하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 군이 만반의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이 대표에게 여객선 운행 정기화와 어로 확장, 신항만 건설, 지하수 부족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연평항 신항이라든가 항에 관련된 사업은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곧바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북관계가 지금은 평화무드이긴 하지만 정착이 돼야 규제가 해소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규제 완화를 해소할 수 있어서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 악화할 가능성은 없다”며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빨리빨리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악화될 가능성 없다. 대결 분위기가 많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군사합의서에 대해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희도 낙관을 못했는데 미국, 유엔사령부도 동의해 아무도 반대 않는 합의를 하게 됐다”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서해평화구역은 정착될 가능성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연평도 방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해영·이형석 최고위원과 안규백 국방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윤관석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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