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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범철수 GP 10곳 폭파로 ‘완전파괴’(종합)

북한, 시범철수 GP 10곳 폭파로 ‘완전파괴’(종합)

기사승인 2018. 11.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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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12월까지 GP철수 철저히 검증"
20181120001 중부전선 DMZ 북한 GP 폭파 조용학
북한이 20일 오후 3시께 시범철수 대상인 10개의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폭파되고 있는 북측 GP 모습. /국방부 제공
북한이 2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폭파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상호 완전파괴하기로 합의한 각각 10개 GP를 이달 말까지 완전히 철거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지난 18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시범 철수대상 GP 10개소를 20일 오후 3시에 일괄 폭파하겠다고 우리측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통지한 시간에 우리측이 폭파대상인 북측 GP를 관측한 결과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실제 북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분간 동부와 중부, 서부 전선에 걸쳐 있는 GP를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했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했었다.

다만 남북은 시범철수 대상 중 보존가치가 있는 GP를 각각 1개씩 남기기로 했다.

원형이 보존되는 남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처음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GP다. 북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했던 중부전선의 까칠봉GP를 남겨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당초 폭파 방식으로 시범철수 대상 GP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했다. 하지만 남측은 DMZ 환경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굴착기를 동원한 철거 방식으로 바꿨다.

다만 남측도 굴착기로 철거하기 어려운 일부 GP 시설물은 폭파 방식을 썼다. 북측은 당초 계획대로 폭파 방식 위주로 GP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남북 군사 당국은 상호 완전파괴하기로 합의한 각각 10개 GP를 이달 말까지 완전히 철거하고 상호 검증절차를 마련해 12월 말까지 GP 철수와 파괴 상태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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