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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귀국 “몸상태 자신있어 QO 선택했다”

류현진 귀국 “몸상태 자신있어 QO 선택했다”

기사승인 2018. 11.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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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류현진-배지현 부부<YONHAP NO-3870>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 부부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시즌을 마감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류현진은 계약 마지막해 뛰어한 활약으로 퀄리파잉 오퍼(QO)를 이끌어내며 다저스와 1년 재계약했다.

류현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면서 “내년이 되면 선수로 지위가 더 생길 것 같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시즌 초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던 그는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해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의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마운드에도 올랐다. 월드시리즈 2파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채운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이며, 올해 기준 1790만 달러(약 202억원)다.

류현진은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상 재발과 방지를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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