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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장관, 동거가족들과 대화의 장 마련

진선미 장관, 동거가족들과 대화의 장 마련

기사승인 2018.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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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평창동 소재 식당에서 동거가족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결혼을 선택하지 않고 동거 중인 남녀 8명이 참석해 동거가족으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정부정책이나 사회인식 속의 차별·편견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라는 비율이 56.4%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고,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비율(30.3%)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동거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46.6%)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동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제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보며 동거경험자(253명) 중 부정적 시선이나 편견 등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51%, 정부의 지원이나 서비스 혜택 등에서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45.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결혼한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겪는 법·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진 장관이 ‘싱글대디’(자녀를 혼자 키우는 한부모 아빠)들을 만나, 혼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들은 바 있다.

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삶을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갈 것인가 선택할 권리를 주고 이들의 선택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사회는 통합과 안정을 이룰 수 있고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혼 모·부, 동거가족 등 그동안 제도권 밖으로 밀려났던 국민들을 포용하고,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가족형태와 상관없이 사회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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