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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지역 방문 ‘두려운’ 트럼프 대통령, 아프간·이라크 미군부대 방문 논의

전투지역 방문 ‘두려운’ 트럼프 대통령, 아프간·이라크 미군부대 방문 논의

기사승인 2018. 11. 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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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트럼프, 참모진들과 재임 중 첫 전투지역 미군부대 방문 논의"
"트럼프, 실패 간주 전쟁에 연관되길 원하지 않아"
"트럼프, 사람들이 죽이길 원한다는 것에 두려움"
Trump White House Tre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 전투 지역에 파병된 미군 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참모진과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9일 백악관 북 측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North Portico)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령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 전투 지역에 파병된 미군 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참모진과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재임 중 처음으로 전투 지역의 미군 부대를 방문하는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2년 동안 군의 강력한 협력자라고 자처해왔지만 실제 전투 지역의 미군을 방문하지 않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WP는 전·현직 참모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실패라고 간주하는 전쟁에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아프간·이라크) 전투 지역 방문을 지금까지 거절해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있을지 모를 방문과 관련한 회의에서 이라크 및 아프간 파병을 ‘완전한 수치(total shame)’라고 말하기도 했고, “장거리 비행과 잠재적인 안전도 전투 지역 방문을 회피한 이유로 들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전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생명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개인적으로 말했다”며 “그는 (전투 지역에) 가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상황과 사람들이 그를 죽이길 원한다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부대를 각각 취임 2개월, 1년 후에 방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발발 8개월 시점에 이라크 미군 부대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 지역 미군 부대 방문 시기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현직 참모들이 말했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 소유의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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